안녕하세요!
퍼뜩이 새롭게 업데이트 됐어요! 🎉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발견된 버그들을 모두 해결했어요. 이제 무음 모드, 방해금지 모드에서도 목소리 알람이 크고 안정적으로 울려요!
다만 iOS 26 버전부터 지원하는 AlarmKit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iOS 26 이상이 필요해요. iOS 26 버전은 아이폰 11 이상부터 지원해요.
🔧 릴리즈 노트
- iOS 26 AlarmKit 기반으로 더 정확하고 큰 알람을 들을 수 있어요
- 무음 모드, 방해금지 모드에서도 목소리 알람이 울려요
- 시스템 볼륨이 음소거로 되어 있어도 괜찮아요
- 반복 날짜를 더 편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 스누즈 기능과 UI를 추가했어요
- 따로 녹음을 하지 않으면 기본 시스템 알림이 울려요
⏰ 이렇게 써보세요
🙋🏻 유저 피드백
처음에는 '내 목소리로 알람이 울리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만들었지만, 유저의 니즈를 만족하는 일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복잡했어요. 아래는 제가 들었던 피드백이에요.
'알람 소리가 너무 작아요'
'어 알람 시간에 목소리는 원래 안 들리고 진동만 울리는 건가요?'
그래서 기존의 알림(Notification) 기반의 방식은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알림 방식의 문제점
알림 체인은 iOS의 백그라운드 모드(Background mode) 권한을 애플에 요청하지 않으면서도, 백그라운드에서 목소리 알람을 반복 재생할 수 있도록 제가 생각했던 우회 방법이에요. 백그라운드 모드 권한을 설정하면 기본적으로 Melon같이 음악을 재생하는 앱이 아니면 심사에 통과하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이 방식은 더 많은 근본적인 제약이 있었어요.
볼륨이 시스템의 통제를 받는다
알림은 앱이 백그라운드에 있거나 완전히 꺼져도 '카톡!', '당근!' 처럼 잘 울려요. 하지만 무음 모드나 방해금지 모드에서는 긴급 알림으로 허가받지 않는 이상 울릴 수 없어요. 또한 기기의 볼륨 크기를 최저로 낮추면 알림 소리가 울리지 않아요.
또 소리가 먹히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가끔 카톡을 쓰다보면 '카톡!' 알림음이 크게 잘 울릴 때도 있지만 작게 들릴 때도 있잖아요? 이걸 해결할 수가 없었어요.
나는 이 앱을 믿고 잘 수 있을까
그렇다보니 당장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이 앱을 못 믿겠더라구요. 그래서 알라미 맞추고 잤습니다 ㅋㅋ
디버깅이 너무 어렵다
바이브코딩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유저가 등록한 알람을 우선 순위에 따라 Queue로 관리하고 알림에 등록하는 방식은 클로드가 구현했지만 제 실력으로는 디버깅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갈수록 잘 고치지도 못했고 코드도 점점 복잡해졌어요.
⏰ AlarmKit을 선택한 이유
앱을 꺼도 울리는 알람 앱을 만들고 싶어서 방법을 우회해봤지만 이렇게 더 빡센 문제들이 생겼어요. 유저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은 뭘까? 에 대한 trade-off를 고민하다가 결국 알림에 관한 코드를 모두 삭제하고 iOS 26부터 애플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AlarmKit을 선택했어요.
iOS 개발 톡방에 가서 물어보니, 다행히 아이폰 유저분들의 iOS 업데이트율이 꽤 높은 편이라더라구요. 유저의 50% 이상은 iOS 26을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렇지 않은 서비스도 있긴 했어요
Apple anoounces iOS 26 usage numbers heres how they compare
애플은 최근 4년 내 출시된 기기 중 74%가 iOS 26을 사용 중이며, 전체 활성 기기의 66%가 iOS 26을 사용 중이라고 했다. (2026년 2월 기준)
처음에는 iOS 26 이상은 AlarmKit을, iOS 26 이하는 알림을 제공하는 식으로도 구현해봤지만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날렸어요. 아직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지만, 다운 받은 분들에게만큼은 더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타겟을 iOS 26.0으로 올렸습니다.
📝 다른 알람 앱들은 어떻게 iOS 26 이하를 지원할까? 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백그라운드 모드를 사용하는 것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Reddit의 글도 보이더라구요. 틈틈히 좀 더 알아보고 생각이 나는 대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려고 해요.
💻 바이브 코딩 TIP
바이브 코딩으로 퍼뜩을 만들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공식 문서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AlarmKit은 2025년에 WWDC에서 공개된 비교적 최신 스펙이라 클로드가 API를 잘 몰라요.
만약 이런 식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iOS 26의 AlarmKit을 사용해서 구현해줘'
이런 무한 굴레에 빠져요.
'오 좋은 방법이네요! AlarmKit 관련 구체적인 API를 찾아보겠습니다 ...'
'AlarmMetadata에는 그런 프로퍼티가 없네요. 디버깅 로그를 추가해서 테스트해보겠습니다. 콘솔에 어떤 게 출력되나요?'
그래서 저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AlarmKit 관련 문서와 예제 코드를 먼저 프로젝트 Docs에 포함시킨 뒤, 이걸 참조해 구현하도록 시켰어요. Dynamic Island, Live Activity 같이 정확한 용어를 몰라서 AI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WWDC25 유투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UI와 코드를 스크린샷으로 제공했어요.
+개인적으로 Gemini가 클로드보다 로직을 더 깔끔하게 짜는 것 같고 대화의 맥락도 잘 파악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선 대부분의 코드를 Gemini에게 한 번 더 검증을 거쳤고, 이상하다 싶은 부분들은 직접 제안하면서 리펙토링했어요.
🤔 배포 이후에 했던 생각들
사실 첫 배포를 하고나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어요. 앱 만들었다고 소개했는데, 제가 봐도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이걸 어디에 얘기하기도 그래서,, 메모장에 기록해놨는데 이걸 토대로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해요.
1. 자잘한 버그는 결코 자잘하지 않다
앱을 만들다보면 최대한 빨리 배포하고 싶어져요. 첫 배포 땐 심사 기다리기 싫어서 긴급심사 요청도 2번 연속으로 넣고 ㅋㅋㅋ 왜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그렇게 빨리 출시하고 싶어 하시는지 알게 됐습니다,, ㅎ
근데 적어도 QA를 정말 많이 하고 배포해야 해요. 앱은 특히 심사가 오래 걸리기도 하고, 이미 다운 받은 유저들은 업데이트를 하기가 번거롭잖아요.
개발자가 발견하지 못한 이슈, '다음 업데이트 때 고쳐야겠네' 하면서 넘긴 버그는 앱의 신뢰도를 떨어뜨려요. 그래서 이번엔 백그라운드, 스누즈 알람, 잠금 화면, 무음모드, 방해금지모드, 남은 시간 타이머 표시 등... 유저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동들을 재현해보면서 2번의 minor 업데이트를 거쳤어요. 이 간단한 앱에도 QA할 게 정말 많더라구요.
2. 앱스토어 별점 5점보다 솔직한 리뷰가 훨씬 도움된다
유저들은 생각보다 피드백을 잘 주지 않아요. 가족 말고는 지인들도 이런 얘기를 잘 안해줘요. 그래서 개발자는 직접 물어보기 전까지는 문제가 뭔지 몰라요.
저번에 링크드인에서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는 칭찬과 함께 아이디어도 주셨고, 중요한 버그도 제보해주셨어요. 이후 DM을 드려서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대화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됐어요.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3. 약점은 솔직하게 표현하자
만약 내 앱에 숨기고 싶은 약점이 있다면, 작게 써놓는 것보단 차라리 확실히 써놓고 빠르게 수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사용자는 개발자가 피하고 싶은 상황을 언제든지 겪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무음모드에선 소리가 안들려요!'같은 텍스트를 잘 안보이게 써놓으면 유저는 '뭐야 소리 안나네?' 하고 앱을 지우게 돼요.
4. 추후 업데이트
- 졸리면 알람을 자꾸 끄게 되는데, 스누즈로는 부족할 것 같다.
- 수학 계산 같은 것도 넣어볼까
- 일단 내 목소리로 알람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호불호가 갈린다.
- 재밌는 알람 소리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 알람 앱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보자.
- 연예인 목소리 알람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는데 저작권 문제가 있다보니,, 유저가 많아진다면 최우선으로 고려해보자
👋 마치며
명절에 본가 와서 홍보 영상도 찍고, 동생이 명절 끝나면 쇼츠 영상도 만들어주겠다고 해요 ㅋㅋ
당분간은 개발보단 인스타 홍보에도 몇 만원 써보면서 진짜 사용자를 모아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퍼뜩 한 번 써보세요! 피드백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